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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사설] 경북동해안 피서객 감소… 원인분석 후 대책 따라야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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정상호 작성일19-08-21 19:48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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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북동해안의 올여름 피서객이 크게 줄었다고 한다.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이 전년도의 20%수준에 그쳤다는 집계다.

  경북도에 따르면 2019년 경북동해안 해수욕장 이용객은 102만3천여명으로 지난해 499만2천여명의 20%수준에 불과했다. 경북동해안 해수욕장 중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뛰어난 포항지역 해수욕장의 경우 올해 방문객이 21만6천여명으로 지난해 417만8천여명의 5%수준에 머물렀다. 특히 도심에 위치한 영일대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수는 고작 5만여명에 불과, 지난해 247만여명과 비교하면 50분의1 수준에 그쳤다.

  반면 영덕지역 7곳 해수욕장의 경우 지난해 90%수준인 38만2천여명이 찾았으며 울진과 경주지역 해수욕장도 피서객이 늘었다고 한다. 울진 7곳 해수욕장은 피서객이 지난해보다 4천여명늘어난 10만1천여명이며 경주 5곳 해수욕장은 2만5천여명이 증가한 32만3천여명으로 집계됐다. 이 같은 경북동해안 해수욕장 피서객 대폭 감소에 대해 경북도와 포항시는 포항국제불빛축제를 꼽았다.

  매년 7~8월 피서철 영일대 해수욕장에서 열리던 불빛축제가 올해는 올해는 5~6월로 앞당겨 장소도 영일대해수욕장이 아닌 형산강 둔치로 바꿔 개최한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다. 포항국제불빛축제에는 통상 160~200만명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때문에 영일대해수욕장이 피서객 감소 직격탄을 맞았다는 것이다. 하지만 영일대 해수욕장을 제외한 포항의 다른 해수욕장들도 올해 피서객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불빛축제시기와 장소변경만이 포항지역 피서객 감소의 직접적 원인으로만 볼 수없다는 분석도 있다.

  경북도와 포항시는 이와 함께 해수욕장 개장 후 7월 한 달 날씨가 좋지 않았던점과 폭염, 글로벌 경기침체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였다는 설명이다. 그러나 무엇보다 젊은층을 중심으로한 피서 패턴 변화 등도 무시 못할 요인이다. 호텔이나 워터파크 등 젊은이들에게 새로운 피서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곳으로 피서객이 대거 몰리는 현상도 전통적인 피서지인 해수욕장 피서객 감소에 한 몫 했을 것으로 분석된다.

  전통 피서지인 해수욕장이 피서객 감소를 막기위해선 친절과 바가지 요금 근절이다. 실제 강원도 강릉시의 경우 바가지 요금에 대한 피서객들의 불만으로 홍역을 치뤘다. 지나치게 비싼 숙박료와 음식비로 인해 네티즌들은 차라리 그 돈이면 동남아로 여행가서 잘 쉬고 오겠다는 항의성 댓글이 인터넷상에 넘쳐났다.

  경북도와 포항시 그리고 해수욕장 운영 관계자는 이번 경북동해안 피서객 감소의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 대책을 세워나갔으면 한다.
정상호   jyr933@naver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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뉴스출처 : 경북신문 (www.kbsm.net)